한 때 찬밥 다이어트 열풍이 불었던 적이 있어죠.
밥을 하고 냉동한 다음에 먹으면 살이 안찐다는 이야기죠.
여기에 담긴 원리는 저항성 전분(Resistant Starch) 입니다.
이 저항성 전분의 원리가 점점 더 밝혀 지고 있습니다.
살이 찌는 원인을 잘 파악해야 살을 잘 뺄 수가 있겠죠.!!
따라서 오늘은 네이처(Nature)에 게재된 저항성 전분(Resistant Starch) 이야기를 해드릴까 합니다.
저항성 전분이 무엇인지 부터 알아 보시죠.
저항성 전분이란 소장까지 탄수화물 소화효소인 아밀라아제(amlylase)에 의해 분해되지 않고 대장까지 도달한 이후 대장에 살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장내세균)에 의해서 분해되어 유익한 균의 먹이가 됩니다.
따라서 저항성 전분은 대장에서 분해가 되어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라고 불리는 물질로 변화가 되는 것이죠.
8주간 37명을 대상으로 저항성 전분을 복용한 그룹과 대조군을 비교실험했습니다.
체중은 -2.8kg 이 감소되었고,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이 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런 결과는 장내 세균(gut microbiota)의 변화에 의해서 유도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비만 개선에 도움이 되는 세균인 Bifidobacterium adolescentis 종이 많이 발견되었죠.
또한 담즙성분의 변화를 일으켜 장내장벽을 회복시키고, 지질흡수를 막아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최근 엄청난 연구가 진행되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중 하나가 다이어트죠.
특히 유산균 제제를 복용하지 않고 저항성 전분을 통해서 개선을 한 것이죠.
찬밥 다이어트에서 나오는 저항성 전분은 단지 3%정도 입니다. 따라서 너무 양이 적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판매되는 저항성 전분 상품을 인터넷에서 찾아 보았습니다.
눈에 띄는 것이 그린 바나나 가루에요.
상품 설명에 들어가 보면 약 88g 탄수화물 중 70%가 저항성 전분이라고 소개를 합니다.
뭐, 초록 바나나에 저항성 전분이 많은 건 사실이죠.
그런데 맛이 없기 때문에 잘 먹지를 못하는데, 이렇게 가루로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더라구용.
거의 밀가루 대체용으로 사용해서 과자를 만들거나, 수제비, 부침개 등등으로 응용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장내 세균에 의한 비만이 문제라면 이런 저항성 전분을 이용한 다이어트는 효과가 있겠죠.
잘 모르시면 장내세균 검사를 통해서 실제로 유익균과 해로운 균의 비율로 알아 볼 수도 있습니다.
다이어트는 무작정 하기보다는 원인을 먼저 파악하고 접근하시는 것이 정도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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