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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t

살이찌면 지방연소공장 미토콘드리아가 파괴됩니다.

살이 찌면 지속적으로 더 찌는 경험을 한 분들이 많을 겁니다.

 

안먹어도 빠지지 않고, 조금 더 먹으면 훨씬 더 체중 증가가 심해지죠.

 

이런 악순환이 일어나는 메카니즘을 밝힌 논문이 있어서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2024년 올해 네이처(Nature)지에 게재된 논문이 이에 대한 근거를 말해주죠.

미국 샌디에고 연구팀에 의하면 살이 찌면, 늘어난 지방세포의 미토콘드리아가 파편화 되어(fragmentation) 지방을 태우는 능력이 떨어져서 살이 더 찌게 되는 메카니즘을 발견했습니다.

미토콘드리아는 비만에서 아주 중요한 기능을 하게 됩니다.

주로 지방을 운반하여 미토콘드리아 안에서 지방산으로 분해하여 지방 연소를 돕는 일을 하죠.

즉, 지방을 태우는 일종의 공장 같은 겁니다.

근데 지방이 늘면 이 지방을 태우는 공장이 파괴되서 지방연소가 덜 되게 된다는 것이죠.

또 RalA 라는 유전자가 비만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발견했는데요.

RalA는 뚱뚱하면 만성적으로 활성화되어 미토콘리아의 파편화를 유도합니다. 따라서 RalA가 활성화되면 지방연소가 안되어서 살이 찌겠죠.

또 RalA의 영향을 받는 단백질 중 일부는 비만, 인슐린저항성과 관련된 단백질과 유사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 RalA 유전자를 억제시키면 에너지 대사가 증가하고 미토콘드리아의 지방연소 산화과정이 증가한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결국 RalA 유전자를 억제시킬 수 있는 약을 개발한다면 또 하나의 비만치료제가 등장할 수도 있겠죠??

하여간 비만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대비하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됩니다.

일단 살이 찌게되면 더 찌게만드는 메카니즘이 작동을 하게되어

살 빼는 걸 더 어렵게 만들어버리기 때문이죠.

 

체중이 1~2kg 증가했을 때 경각심을 갖고 미리 다이어트를 해버리세요.

1~2kg가 나중에 10~20kg으로 바뀌고 점점 더 살을 빼기 힘들게 합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