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방을 좀 알아볼까해요.
뭔 뜸금없이 기름이냐구요?
기름하면 뭔 생각부터 드시나요?
고소함? 느끼함? 나쁘다? 미끄럽다? 먹으면 큰일난다?
다이어트 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음식 중 하나가 좋은 기름입니다.
즉 좋은 지방을 먹어야 살이 빠진 다는 것이죠
예전에는 지방은 무조건 기피 식품이었던 적이 있습니다.
1960년대 이름은 밝히지 않겠지만 학자 한 분이 지방을 나쁘 넘으로 선언하면서 부터 지방은 건강의 적, 비만의 지름길로 불렸죠
그러다가 지방의 역습이라는 프로그램도 나왔고 말이죠. 뭐가 맞는 말인지 왔다 갔다 정신 없으시죠?
사람은 한번 기억한 걸 옳다고 믿는 습성이 있어서요. 좀처럼 ‘지방은 나쁘다’ 라는 인식을 바꾸기가 힘들어요.
일단 지방은 나쁘다라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더 어렵나요?
그럼 뭐가 나쁘고 뭐가 좋은지 알아야겠죠?
자, 여기서 잠깐~~~
지방 구조를 조금 아셔야 좋은데, 지방은 긴 다리 많은 지네같이 생겼어요.
글리세롤 과 지방산이 결합되어 있는 지네 같은 구조이죠
보습제로 사용되는 글리세롤은 중요한 것이 아니니 지방산만 알아보면 되는데요.
지방산은 이중결합이 있으면 불포화, 포화지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림 보시면 쉽게 이해는 됩니다.
이중결합이 있으면 지네가 구부러진 모양으로 바뀝니다.
즉 불포화 지방은 구부러진 모양이니 차곡차곡 쌓이지 않아서 상온에서 액체로 주로 존재하고 그 중 이중결합이 있지만 구부러지지 않는 지방산도 있는데요.
이게 바로 그 유명한 트랜스 지방입니다. 먹으면 큰일 난다는 그거 말이죠.
요건 분해되기 쉽지 않은 구조라서 그렇습니다.
이중결합의 위치에 따라서 지방산 번호를 매기는 데요. 그리스 알파벳 아시죠?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입실론….
암튼 이중결합의 탄소위치에 따라서 오메가3, 오메가6. 오메가9 등등의 이름을 붙인답니다.
오메가는 제일 끝이니깐, 지방산의 제일 끝에서 3번째 탄소에 이중결합이 있으면 오메가3라고 부릅니다.
참치, 고등어에 많다는 DHA 들어 보셨죠? 이게 오메가3가 많은 식품이죠
들기름도 대표적인 오메가3가 많은 기름이에요.
또 오메가6는 참기름, 포도씨유, 해바라기씨유 등 우리가 후라이팬에 둘러서 튀겨먹는 식용유에 주로 많고, 오메가9은 올리브유 등이 대표적입니다.
또 길이로 나누어 분류하면 짧은건 단쇄, 중간은 중쇄, 길면 장쇄 지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헥헥~ 너무 많죠?
그래서 뭐가 좋다는 건데? 라는 궁금증과 짜증이 치밀어 오르실 수 있습니다.
자~~ 거의 다왔어요.
좋은 기름 또는 지방은 가급적 불포화일수록 좋고,
너무 길거나 구조가 탄탄해서 일직선으로 구조가 변하지 않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비율을 중요시 하는 연구들이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일방적으로 오메가6을 나쁘다고 하지 않고 오메가3:오메가6의 비율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지방대사에 도움이 된다는 말이죠.
아무튼 기름이 다 나쁜게 아니에요. 알고 먹어야 살도 쏙쏙 빠진다는 걸 이해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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